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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휴대폰 다크모드를 켜야 하는 진짜 이유
요즘 눈 건강 많이 신경 쓰시죠? 루테인, 지아잔틴, 오메가-3 등 건강한 눈을 위해 많은 분들이 다방면으로 노력하시는데요. 특히 휴대폰/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저와 같은 분들은 눈이 점차 건조해지고 피곤할 뿐만 아니라 앞이 흐리게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크모드, 혹은 야간모드라고 부르는 휴대폰/컴퓨터 디스플레이 설정의 요지는 사실 간단합니다. 기본적으로 흰색으로 밝은 배경색을 어두운 검은색으로 바꾸어 주는 기능입니다. 여기에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까지, 눈 건강을 위한 디스플레이 설정 방법 및 효과, 그리고 눈 건강에 좋은 습관까지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 오늘 글은 아래와 같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아침에 일어날 때 눈이 너무 건조하신 분들
- 눈이 점점 흐리게 보이는 분들
- 늦게까지 휴대폰/컴퓨터를 사용하시는 분들
자세한 사항은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다크모드 / 야간모드
대부분의 전자기기 장치에서 디스플레이 기본 설정은 흰색 배경에 검정색 텍스트를 표시하는 것입니다. 다크모드/야간모드로 장치를 설정하면 어두운 배경에 흰색 텍스트가 표시됩니다.
하지만, 간단하게 바꿀 수 있는 이런 설정이 실제로 도움이 되는 것일까요? 유독 눈이 건조하고 피곤할 때, 눈이 흐려지는 느낌까지 드는 요즘, 효과가 과연 있는걸까요?
다크모드/야간모드를 통해 블루라이트 노출을 줄이고 전자기기의 화면을 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눈의 피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함께 사용하고, 야간에는 밝기를 낮춘다면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크모드 설정만으로는 신체 리듬을 회복하기에 충분하지 않으며, 기기의 밝기 설정을 낮추는 것이 오히려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AAO(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는 공식적으로 디스플레이 설정을 다크모드로 설정함과 동시에 밝기를 줄일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블루라이트
다크모드가 눈 건강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 이해하려면, 우선 블루라이트가 눈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블루라이트는 주로 태양에서 나오며 보통은 대기로 흩어져 하늘을 우리가 바라보는 하늘색으로 물들입니다.
이러한 블루라이트는 다른 색의 빛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고, 블루라이트에 노출된 우리의 뇌는 지금이 낮이라는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자기기 화면에서도 다량의 블루라이트가 방출됩니다. 우리가 늦게까지 휴대폰, 혹은 컴퓨터를 사용하게 되면 눈에 쬐게 되는 블루라이트가 우리의 뇌에는 지금이 밝은 대낮이라고 착각하게 만듭니다.
이론적으로 많은 블루라이트에 노출되어 신체 리듬을 방해하고 잠자리에 들 시간이라는 신호를 보내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백색 바탕의 디스플레이 설정을 사용하는 것보다 다크모드를 사용하면 블루라이트로부터 노출을 줄여 숙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다크모드를 사용함으로써 블루라이트가 감소되면 높은 밝기로 인한 곁눈질이나 눈의 긴장을 대폭 줄여, 특히 취침 전 조명이 꺼진 방에 있을 때 글을 읽기가 더 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자기기를 사용해 눈이 느끼는 피로감은 반드시 블루라이트에서만 오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AAO 는 전자기기의 디스플레이 방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라는 설명인데요.
2017년에 발표된 소규모 연구에 따르면, 잠자리에 들기 직전에 스마트폰에서 게임을 할 때 블루 라이트 차단 기능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잠에 드는 시간이 보다 짧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9년 실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잠자리에 들기 전 애플의 iPad에서 야간모드 기능(Night Shift)을 사용한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 멜라토닌 호르몬 생산에 있어 눈에 띄는 차이가 나타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즉, 다크모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블루라이트 노출을 줄여 눈의 피로도를 줄이는 것보다는, 건강하고 주기적인 숙면에 보다 더 도움이 되며, 다크모드 보다는 밝기를 낮게 조절하는 것이 눈 건강에는 더 좋다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여담이지만, 다크모드/야간모드를 사용하면 아무래도 밝기가 전반적으로 어두워져 배터리를 좀 더 오래 쓸 수 있는 효과도 있으니 여러모로 추천드릴만 한 기능입니다.
자주 눈이 건조함을 느끼며 눈에 피로 또는 통증을 느끼거나, 긴장성 두통 또는 편두통을 자주 느끼시는 분들, 잠에 잘 들기 어려운 분들은 다크모드와 함께 전자기기의 밝기를 낮게 조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소중한 우리 눈, 건강하게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겠죠. 하지만, 눈의 피로 또는 통증이 심하고 안구 건조증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면 안과의를 찾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불면증을 위한 멜라토닌 보충제 또는 에조피클론 또는 졸피뎀 등 처방이 필요한 수면제를 처방받을 수 있고, 코르티코 스테로이드 점안액 또는 안구 건조증에 대한 항염증제와 함께 블루라이트 차단 필터가 되어 있는 처방 안경을 맞추는 것도 좋습니다.
다크모드 및 블루라이드 차단 기능 설정 방법 (삼성 갤럭시 노트20)
1. 다크모드
설정 – 디스플레이 – 다크 모드 설정 / 설정 – 다크 모드 검색
2.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
설정 – 디스플레이 – 블루라이트 필터 / 화면 상단 – 블루라이트 필터
눈의 피로를 예방하는 11가지 방법
1. 충분한 수분 유지하기
낮 시간 동안 매일 8잔의 충분한 물을 마시게 되면 눈을 포함한 몸 전체가 윤활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눈이 너무 건조하다면 각막에 상처를 입기 쉬워지며 피로도 역시 심해지기 때문에, 필요 시 인공눈물을 용법에 맞게 사용하도록 합니다.
2. 휴식
의식적으로 전자기기 사용하는 도중에 한 번씩 눈을 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AAO는 20-20-20 규칙을 권장하는데,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매 20 분마다 최소 20 초 동안 약 20피트(6미터)에 있는 물건에 집중해 눈 근육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습니다.
멀리 있는 물체를 바라보면서 눈의 초점 조절 능력을 조절하고 눈을 쉬게 한 뒤에 다시 가까운 물체를 보는 간단한 눈 운동만으로도 눈의 피로도를 크게 줄여줄 수 있습니다.
3. 침대 주변에 휴대폰 두지 않기
아무래도 손을 뻗으면 닿는 곳에 휴대폰이 있으면 잠에 들기 직전에 휴대폰을 보는 습관이 들기 마련이겠죠. 침실에는 잠에 들 시간에 휴대폰을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잠에 들기 두 시간 전부터는 전자기기 사용 역시 줄이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4. 눈 깜빡이기
집중력을 요구하는 활동은 눈을 피로하게 하고 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University of Iowa Hospitals and Clinics에 따르면, 컴퓨터를 사용하는 동안 우리가 눈을 깜박이는 빈도가 최대 66 %까지 줄어 듭니다.
눈 깜박임은 눈물과 점액과 같은 보습 물질을 눈에 퍼뜨리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합니다. 눈을 덜 깜박이면 눈물이 증발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주어져 눈이 빨갛고 건조해집니다. 따라서,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중에도 의식적으로 눈을 쉬어주고, 눈을 더 깜빡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5. 안경 착용하기
안경을 쓰는 경우 반사 방지 코팅이나 특수 렌즈에 대해 안과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컴퓨터 화면의 눈부심을 최소화하고 눈을 편안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처방 안경이 현재 시력에 맞는지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6. 디스플레이 설정 조정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컴퓨터 모니터 혹은 휴대폰의 밝기 설정을 보다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모니터 혹은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백라이트와 밝기를 전반적으로 낮춰 눈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윈도우 10에는 우측 하단을 클릭하면 야간모드를 설정해 블루라이트를 차단하고 밝기를 낮출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야간모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7. 컴퓨터 모니터 조정
책상에 모니터를 올바르게 배치하면 눈부심을 줄이고 보다 인체 공학적이고 편안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보다 큰 모니터를 사용해 단어와 이미지를 더 쉽게 볼 수 있으며, 폰트 사이즈를 확대해 글자를 더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컴퓨터 모니터를 머리에서 약 50cm ~ 70cm 떨어진 곳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며, 모니터는 화면 중앙에서 보고 있는 높이에 배치해야 합니다. 컴퓨터 화면을 잘 보기 위해 몸을 구부리거나 지나치게 똑바로 앉는다면 오히려 어깨나 목, 허리에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공기에 노출되는 눈의 표면적을 줄이기 위해 모니터를 눈높이 바로 아래로 설정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안구 건조로 이어질 수 있는 눈물의 증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8. 대기 조절
눈은 깨어있는 동안 항상 대기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미세먼지를 최소화하고 가습기를 틀어두어 공기 중 수분의 양을 늘리고, 선풍기를 사용할 때에는 눈에 멀리 바람을 쐬는 것이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흡연을 하지 않더라도 간접 흡연 시에는 연기 속 각종 해로운 물질들이 눈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들이 눈을 보다 촉촉하게 유지하는 좋은 습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9. 보충제 복용
일부 보충제는 안구 건조증과 눈의 피로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메가-3 지방산과 빌베리 추출물은 안구 건조증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효능에 대해서는 보다 많은 연구 결과가 필요합니다.
10. 앱 사용
휴식을 취하거나 눈을 보호하기 위해 화면 설정을 자동으로 조정하도록 알려주는 몇 가지 앱을 컴퓨터 및 휴대폰에 설치할 수 있습니다.
f.lux라는 프로그램은, 하루 중 시간에 따라 컴퓨터 화면의 색상과 밝기를 변경하여 눈에 피로를 줄여 주며, 타임아웃 프로그램을 사용해 짧은 휴식을 취하도록 상기시키는 알림을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11. 병원 찾아가기
위의 모든 방법을 시도했지만 여전히 눈이 피로하고 안심할 수 없는 경우에는 전문가에게 상담을받는 것이 좋습니다.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에 대한 새로운 처방이 필요한지 안과 의사 혹은 안경점에 찾아가도록 합니다.
약국에서는 처방이 필요 없는 인공눈물을 구할 수 있으며, 의사와의 상담 후 처방을 통해 증상 완화에 OTC / 처방 점안액 또는 연고를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맺음말
우리는 각종 일상 속에서, 뿐만 아니라 업무 중에도 컴퓨터와 휴대폰과 같은 전자기기의 사용을 할 수 밖에 없는 세상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안구 건조증이 심해 고생을 하고 있는데,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눈 건강에 좋은 습관들로 일상을 채우면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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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pixabay / i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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