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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가수 박효신 OST 명곡 추천 - 그 날 / 화신 / 눈의 꽃
안녕하세요. 오늘은 우리나라에서 모른다면 서운할 정도로 유명한 가수, 박효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가수 박효신은 애절한 목소리와 흉내 낼 수 없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데뷔 초부터 엄청난 인기를 끌어온 대한민국의 대표 가수입니다.
박효신의 감정을 전달하는 호소력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훌륭한 것으로, 특히 드라마 속 상황에 맞는 적절한 가사와 감성은 심금을 울리며 드라마에 더욱 몰입하게 합니다. 우리나라 역대 유명한 작품의 ost에 대거 참여할 만큼 그의 실력은 인정받고 있습니다.
가수 박효신의 OST 명곡 세 곡을 모아봤습니다. 시적인 가사가 특히나 매력적인 곡들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노래와 가사를 함께 준비했으니, 편하게 들으시면서 감상해보시면 되겠습니다.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박효신 – 그 날 (미스터 션샤인 ost)
잔인한 햇살에도
그 봄은 아름다웠어
숨죽인 들판 위로
꽃잎은 붉게 피어나
끝없이 긴 밤에도
나를 덮은 건 푸르름이라
비루한 꿈이라도
다시 떠나리라
모든 바람이 멎는 날
그리움이 허락될 그 날
거칠게 없는 마음으로
널 부르리라
행여 이 삶의 끝에서
어쩌면 오지 못할 그 날
잠들지 않는 이름으로
널 부르리라
너와 나의 다름이
또 다른 우리의 아픔이라
서로를 겨눈 운명에
눈을 감으리라
모든 바람이 멎는 날
그리움이 허락될 그 날
거칠게 없는 마음으로
널 부르리라
행여 이 삶의 끝에서
어쩌면 오지 못할 그 날
잠들지 않는 이름으로
널 부르리라
메마른 나의 바다에
단 한번 내린 붉은 태양
닿을 수 없는 머나먼 꿈
못 잊으리라
혹여 이 삶의 끝에서
결국 하나가 되는 그 날
내 찬란했던 아픔을 다
푸르름이라 부르리라
개인적으로 ‘미스터 션샤인’이라는 드라마는 드라마를 즐겨 보지 않는 저에게 아주 인상 깊은 작품이었습니다. 2018/19년의 각종 수상을 휩쓴 ‘미스터 션샤인’은 영상미와 연기력, 애절함과 감동까지 모두 담아낸 대작입니다. 난생처음으로처음으로 본 드라마가 미스터 션샤인인 저는… 아아…
미스터 션샤인 1화에서 처음 들리는 박효신의 ‘그날’은 작 중 시대적 배경에 잘 어울리는 시적인 가사로 그 감정을 노래하며, 드라마 내내 웅장한 전율을 일으키게 합니다. 주인공 고애신과 유진 초이의 극적인 만남과 안타까운 사연에 담긴 모든 감정을 담아낸 박효신의 ‘그날’이었습니다.
박효신 – 화신 (일지매 ost)
해가 저물면 밤이 찾아오듯
내 사랑 어김없이 찾아오죠
걸음보다 더 빠른 내 마음이
오늘도 그대에게 가죠
울다 웃다 울다 혼자 그리다가
붉은 잎에 새긴 눈물로 그대를 지우죠
그대 얼굴을 바라볼 때에는
나도 몰래 그댈 따라 또 웃다가
가질 수 없는 꿈인 걸 알기에
두 눈에 눈물이 고이죠
인연이 아닌 듯 버리고 버려도
가슴에 더 깊이 새겨지네요
조금만 버려도 더 많이 쌓여서
자꾸 그대 잊을 수 없는데
울다 웃다 울다 그대 그리다가
덧없는 내 인생 다 하는 날 나 편해질까요
얼룩져 버린 내 삶에 그대란 사람
다음 생에 가질게요
그대 얼굴을 바라볼 때에는
나도 몰래 그댈 따라 또 웃다가
가질 수 없는 꿈인 걸 알기에
두 눈에 눈물이 흐르죠
드라마 ‘일지매’는 우리나라 액션 사극계의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훌륭한 연기와 더불어 시청률이 30%가 넘는 대흥행을 기록하며 화제가 되었던 작품입니다. 임금의 폭정에 시달리던 민중의 고초를 깨닫고 의적으로 각성하여 영웅이 되는 ‘일지매’는 일종의 슈퍼히어로의 역할로서 악을 응징합니다.
박효신의 ‘화신’은 꽃의 편지라는 뜻의 단어로, 애절한 가사와 감정 표현이 드라마를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하며 드라마의 성공에 큰 보탬이 되었습니다.
박효신 – 눈의 꽃 (미안하다 사랑한다 ost)
어느새 길어진 그림자를 따라서
땅거미 진 어둠 속을
그대와 걷고 있네요
손을 마주 잡고
그 언제까지라도
함께 있는 것만으로
눈물이 나는 걸요
바람이 차가워지는 만큼
겨울은 가까워 오네요
조금씩 이 거리 그 위로
그대를 보내야 했던
계절이 오네요
지금 올해의 첫 눈꽃을 바라보며
함께 있는 이 순간에
내 모든 걸 당신께 주고 싶어
이런 가슴에 그댈 안아요
약하기만 한 내가 아니에요
이렇게 그댈 사랑하는데
그저 내 맘이 이럴 뿐인 거죠
그대 곁이라면
또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을 것만 같아
그런 기분이 드네요
오늘이 지나고
또 언제까지라도
우리 사랑 영원하길
기도하고 있어요
바람이 나의 창을 흔들고
어두운 밤마저 깨우면
그대 아픈 기억마저도
내가 다 지워줄게요
환한 그 미소로
끝없이 내리는 새하얀 눈꽃들로
우리 걷던 이 거리가
어느새 변한 것도 모르는 체
환한 빛으로 물들어 가요
누군갈 위해 난 살아갔나요
무엇이든 다 해주고 싶은
이런 게 사랑인 줄 배웠어요
혹시 그대 있는 곳
어딘지 알았다면
겨울밤 별이 돼
그대를 비췄을 텐데
웃던 날도 눈물에 젖었던
슬픈 밤에도 언제나
그 언제나 곁에 있을게요
지금 올해의 첫 눈꽃을 바라보며
함께 있는 이 순간에
내 모든 걸 당신께 주고 싶어
이런 가슴을 그댈 안아요
울지 말아요 나를 바라봐요
그저 그대의 곁에서
함께이고 싶은 맘뿐이라고
다신 그댈 놓지 않을 테요
끝없이 내리며 우릴 감싸 온
거리 가득한 눈꽃 속에서
그대와 내 가슴에 조금씩
작은 추억을 그리네요
영원히 내 곁에 그대 있어요
박효신의 ‘눈의 꽃’을 모르는 분들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2004-2005년에 방영한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호주에서 촬영하며 감동적인 시나리오, 애잔한 사연, 매력적인 캐릭터와 훌륭한 음악, 그리고 우수한 연기력에 시청률 30%가 넘도록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터키, 중국, 태국과 일본에서 드라마와 영화로 리메이크되기도 한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복수와 애증을 다룬 드라마입니다. 특히 OST가 돋보이는 작품 중 하나로, 그 중 박효신의 ‘눈의 꽃’은 단연 돋보이는 곡입니다.
일본의 유명 가수 나카시마 미카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일본과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일년 내내 노래방 인기 차트 순위를 놓치지 않는 명곡입니다. 박효신이 군 복무 시절에 눈만 오면 이 노래를 불러야 했다는 안타까운 일화도 있습니다.
맺음말
위에서 보시다시피 저는 가수 박효신의 팬입니다. 7집 앨범이 나온 이후로 모든 앨범을 찾아 듣기도 하고 뮤지컬 공연에도 세 번이나 VIP 석에서 관람하는 등 그의 노래를 즐겨 듣고 또 사랑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POP의 향연에서 그의 훌륭한 가창력과 가사 전달력 역시 큰 인기를 끌며, 유튜브 상에는 각종 Reaction 영상이 올라오곤 합니다. 혹시나 가수 박효신의 노래에 대해 모르고 계셨다면, 이 기회를 통해 감상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